제사지내는 것은 정성이 전부
제사란... 조상의 은덕을 기리고 추모하는 것을 얘기합니다.
그렇다면 제사를 지내는 방법은 정성을 듬뿍 담아 지내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요?
주변에 제사음식 사서 지낸다는 가정들이 많았는데 그 영향인지 우리집도 제사음식을 하나, 둘씩 하더니 이제는 뭐 거의 장만봐다 접시에 그냥 올려놓는 수준으로 가는 것 아닌가 생각되네요.
제사란 것이 유교사상에 그 근본을 두고 있는 것인데, 음식을 모조리 사다가 제사지낸다는 것은 정성이 거의 없어진다고 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결국 제사를 지내는 의미가 퇴색되는 것 아닐까요?
오늘 늦게 제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보니, 장남은 아니지만, 점점 그런 생각들이 드네요.
대한민국만큼 제사에 관심이 많은 나라도 없다고 합니다.
개인적으로도 어려서부터 제사 빼먹으면 큰일나는 줄 알고 컷던터라 제사를 한번도 놓치거나 실수로 빼먹은 적이 없는데 어려서부터 그리 교육을 받았던 탓이겠지요.
사람은 죽으면 다 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사를 지낸다고 돌아가신 조상님의 혼령이 온다고 믿질 않습니다.
그래도 제사를 지낼것이라면 정성을 들여 준비하는 게 도리이고, 진심으로 조상님의 은덕을 추모하는 게 맞겠죠.